생각하는 굥


 

가끔.
아니, 가끔보단 자주. 생각하나보다.



‘난 누구지? 어떤 사람인거지? 사람들에게 난 어떻게 보이는 걸까?’



정말 뜬금없이 샤워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TV를 보다가도.



‘난 뭐야!!?’



근데 항상 결론은 ‘정말 모르겠다.’ 로 끝나는걸 보니,
항상 새로운 날 볼 때마다 놀라고 깨닫는 걸 보니,



아마 죽을 때까지 ‘ 난 누구인거야?!’라는 고민을 평생 할 것만 같다.



오늘 아침에도 화장을 하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한참을 ‘난 어떤 사람인가?’로 생각하다가 약속에 지각 할 뻔 했다는



요즘 드는 생각이 가끔은 나조차도 내가 속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나조차도 나를 위해 아님 어떤 누군가들을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진짜 모습은 뭘까?’



웃곤 있지만, 내가 진정 이 자리가 즐거워서 웃는 것일까?



진정 내가 만나는 이 사람을 내가 진정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것일까?
내가 그들의 상황과 문제, 고민들을 내가 진정 진심으로 우러나와 공감해주고 있는 것일까?
같이 흘려주는 눈물과 기도가 내 진심인 것인가?
같이 축하해주고 기뻐해주고 있는 나는 정말 기쁜 것일까?



울곤 있지만, 내가 관심 받고 사랑 받고 싶어서 우는 것은 아닐까?
보여주기 위한 눈물은 아닌지,



자기 연민에 빠져 연극의 비련의 주인공처럼 그 슬픔을 그냥 느끼고 싶어서
그 감정에 빠져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난 즐거울지도 모르는데 우는 것은 아닌지,
슬프지만 가짜 웃음을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같이 기뻐해주면서도 한편엔 씁쓸함과 슬픔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가끔 헷갈린다. 나조차도 어떤 게 나의 진짜 속마음인지...



난 내가 이런 감정이고 이런 마음일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다른 내 감정을 느낄 때마다 좌절하고 슬퍼진다.



난 또 나에게 속임을 당한 것 같고,
또 내 주위에 사람들을 속인 것 같아 맘이 안 좋고,
 나에게 실망감도 느끼고 마는 것 같다.



다행히 수련회를 통해 조금은 내가 솔직해질 수 있었고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서
수련회 전에 이런 감정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 되던 나에서 많이 빠져나온 것 같긴 한데...



조금 더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지며, 더욱더 사람들에게 진실 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런 내가 되었으면... 차암 좋겠다!!!!!!



진실된 사람, 투명한 사람!!! 되고파!!!




+ 중간에 쓰다가 한참 뒤에 다시 썼더니 정리도 잘 안되고 급마무리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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