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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7 블로그를 시작하며 1 - 글쓰기는 너무 어려워 ㅠ 힝 (13)

블로그를 시작하며 1 - 글쓰기는 너무 어려워 ㅠ 힝



 블로그를 오픈을 했다... 하긴 했다만 사실 부담감이 많이 되는 건 사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글쓰기!!!!!

 

 사모님 블로그를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하고 윰언니 챙언니 속속 싸이 생활을 청산하고 블로그로 이사하면서 나도 블로그!!! 해보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난 정말 누구에게 보여주는 글쓰기를 한다는 게 조금 겁나기도 하고 자신이 없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쥐수니가 블로그 해보자 했을 때 사실 서프라이즈로 뭔가 한다는 게 끌려서 발전소 오픈하긴 했지만...

 

 어릴 때부터 난 글쓰기가 싫었다. 그냥 엄마한테 왕창 혼나서 분에 못 이겨서 막 흥분해서 일기를 쓴다던지 누구를 짝사랑해서 누구 좋다고 써본적은 몇 번 있는 듯. (풉 지금 다시 읽으면 아주 배꼽 빠진다. 아주 다리미가 필요할 정도로 오글오글)

 

  은근 악필에다가 귀차니즘이 뇌에 글쓰기부분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도 하고 한창 한글 배울 때 일본에 가서 사는 바람에 한글에 약하기도 하고 (은근 모르는 단어가 많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일기 한번 대충 썼다가 반애들 앞에서 선생님이 창피를 준 적이 있어서 그때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급 하락했던 것 같다. (흥!! 배○○선생님 미워잉)

 

 그래서 난 편집부를 맡는 게 심히 부담이 되었고 지금도 그렇다... 중간 중간에 도사님을 비롯해서 몇몇 사람들이 편집장이 글 한번 써야 되지 않겠냐며 할 테면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가기도 했다. (휴 이제 얼마 안 남았다!!흐흐흐)

 

 ‘사실 내가 봐도 난 누구에게 보여줄 글 실력이 안 되는 것 같고 깊이 있고 심오하게 글쓰는 건 내 체질이 아닌 것 같아!! 그건 5번 같은 애들이나 쓰는 거지 뭐, 난 말로 하는 게 더 편해’ 이러고 쭈욱 지내왔다. 22년을....그래서 지금 현재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자체가 굉장히 어색하고 신기하기도하고 웃기다. (흐흐흐 진짜 웃기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글쓰기를 시작한 건 작년? 올해 초? 정확이 언제 시작 된지는 모르겠다. 아마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를 읽고부터 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 기도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책에 나온 ACTS 기도법(다른 책에도 많이 나와 있음)으로 글쓰기 기도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자주는 아니고...가끔?

 

 그러다가 모님께 에니어그램이란 걸 알고 나서 나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재작년에 스스로 교회를 나가야겠다! 생각하고 나서부터 난 정말 꾸준히 변화를 해왔고 그 중간 중간 뭔가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에니어그램을 통해서 한 번 더 변하게 된 계기가 된 듯.

 

 날 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에니어그램에 푹 빠져서 공부란 걸 진득하게 해본 적이 없는 내가 그와 관련된 책을 5권은 읽었나보다. (훗 난 모님의 조교 맞죠~~? 모님 그죠??ㅋㅋㅋ) 이때부터 나의 글쓰기의 횟수가 부쩍부쩍 늘어갔다. 또 그 사이에 공동체에서 마음 맞는 지체들과 매주 정기적으로 ‘하나님 만나는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나는 내안에 나를 만나고 하나님과 깊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하지만 뭔가 서먹한 사이였다. 뭔가 형식적인 사이라고 할까? 왜 친구인데 알긴 아는데 오랜만에 만나면 ‘어! 잘..지내?.....응 그래....하하하 잘 가~~’ 요런 사이정도? ㅠㅋㅋ

 

 그리고 내 마음 속에 ‘사소한 기도들은 들어주시지 않겠지 하나님도 바쁘시기도 하고 내 기도를 잘 안 들어주시는 것 같기도 하구...’ 라는 생각들이 나도 모르게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들이 글쓰기 기도를 하면서 완전히 깨졌다!! 기도를 기록해놓은걸 다시 돌아보면 어찌나 다 응답해주셨는지.. (응답을 안 해주신 것도 있지만 언젠가는 다 들어주실 거라 믿는다.) 내가 기억 못했던 기도제목까지도 세세히 다 귀 기울이고 계셨다가 다 들어주셨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난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아직도 미흡하지만)

 

 아 맞다 맞다! 글쓰기!! (자꾸 쓰다보면 삼천포로 빠진다...) 그래서 자신감 없던 글쓰기!! 이제 조금 용기가 난다. 나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진실하게 되고 자기 성찰을 할 수 있고 하나님도 친밀하게 만나는 아주 감칠맛 나는 이 맛! 글쓰기를 통해서 맛보았다. 조금? 흐흐흐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한번 나 혼자 쓰는 것 말고 누구에게 보여지는 글쓰기란 걸 한번 시도 해보려한다. 이 블로그가 나를 돌아보고 나를 성찰할 수 있는 도구로, 사람들과 진솔하게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소중한 통로로,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소중한 공간으로 될 것을 기대해본다.

 

 아직은 깔끔하게 다듬고 세련되게 쓰고 우와 이렇게 될 만한 글 쓰는 것은 어렵다. 귀엽게 봐주시공. 읽어주시길. 다들 너무 글들을 잘 쓰는 바람에 나 너무 부담된다공!!!!!!!!!!!!

 

 앗, 그리고 티스토리에 초대장 보내주신 쥐마마님께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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